Life

타이어에 지렁이 박는법.

GNUNIX 2011. 10. 28. 11:30

지난번 타이어에 박혀있던 핀(?)을 뽑았다.2011/11/02 - [일지] - 타이어 갈라짐? 그리고...

안좋은 소식은 사진에 찍힌 두개의 핀 말고도 하나의 박힌 핀을 더 발견했다는것이고.
좋은 소식은 총 3개중에 2개는 짧은 핀이라서 퐁퐁물을 묻혀본 결과 바람이 세어나오지 않음을 확인 했다.

문제는.. 나머지 하나의 핀....

공업용 스탬플러의 핀으로 추정되는 이 핀은 깊게 박혀있었고 핀을 뽑기전엔 조금씩 바람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핀을 뽑자 푸쉬시이이이~~~

퇴근하자마자 밤에 행해진 일이라 지렁이 수술에 바로 도입.
옛날 옛날에 사두고 한번도 쓴적이 없던 5000원짜리 중국산 지렁이 펑크킷을 도입!!
바람 넣는게 필요하다고 하여 딱 한번 써보았던 12V용 콤프레셔(바람 주입기) 도입!!!

먼저 박혀있던 핀을 뽑고 지렁이 펑크킷에서 구멍 뚫고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연장, 도구로 (칼 담그듯이 돌려가며) 깊게 쑤셔 넣는다.
그리고 계속 돌려서 구멍을 넓혀준다.

여기서!!!!
난 이 송곳이 잘 안들어갔었다. 정말 안들어갔었다. 난. 앞에 무슨 철심이 막고있는줄 알았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자기가 카센터 정비를 30년을 했다며 타이어 압력때문에 바람을 빼고 해야한다고 했다.
안들어간다 ㅡㅡ;;
몇시간 동안 더 해보았지만 죽어도 안.들.어.간.다...
저것 보다 짧은 경력의 내 친구에게 (아저씨몰래) 전화를 걸었다.(전 YAMAHA에서 정비, 현 HONDA전국 어딘가 매장에서 정비중)
바람을 오히려 더 빠방하게 넣어야 들어간단다 ㅡㅡ;;;(타이어 MAX Psi보시고 MAX로만 넣어주세요)
내 바람 넣는 콤푸레셔 도입이 시급한 이때!!!
어라?
내 콤푸레셔는.....12V용이지만 시거잭 용이었던 것이었다... 잊고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그날밤 송곳을 넣지도 못했다.

아저씨에게 내일 해야겠다고 뻥치고 친구에게 들은 사실은 비밀로 한채 잠을 청하고 다음날.
회사까지 끌고갔다 ㅡㅡ;;;;
회사 사람의 차 앞에 세우고 바람을 넣고 송곳을 다시 쑤셔넣었다.
훠얼씬!!!~~ 잘들어간다 ㅡㅡ;;;

구멍이 넓어지니 잠시만이라도 구멍이 막혀있지 않으면 바람이 푸슝 푸슝~
생각보다 엄청난 바람이 빠져나가는지 기압이 순식간에 쭉쭉 떨어진다.
지렁이 킷을 준비해놓고(지렁이 넣는 바늘 구멍 있는 도구에 실을 끼워 넣듯이 반만 걸쳐서 놓는다.)
구멍을 막고 바람을 넣다가 기압이 어느정도 차면 순식간에 지렁이를 쑤셔넣어야한다.

여기서!!!
지렁키 킷 옆에 무슨 튜브 짜넣는게 대체 어디 어떻게 쓰이는건지 몰랐는데...
구멍과 지렁이에 발라주는거였다...
이거 몰라서 지렁이 두개 버리고..
지렁이를 힘으로 밀어넣었다... 힘으로 ㅠㅠㅠㅠㅠㅠ
지렁이는 반드시 신속하고 빠르고! 강하고! 정확하게! 넣어야한다.
깊게 쑤셔서 1cm~2cm정도 남았을때 순식간에 팍!! 하고 뽑으면 완성.

중국산인데다가 힘으로 넣었더니 연장, 도구가 휘었다 ㅡㅡ;;;

1cm보다 더 남았으면 나머지 부분은 잘라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압 체크를 하여 적정 기압으로 바람을 넣어준다.
그리고 한바퀴 타는게 왠지 좋을것같다.(잘 눌러주는 역할 ㅎㅎ)



지렁이 박은 직후

한바퀴 돌고 오면...


몇바퀴 더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된다.(고속으로 달리면 더 빨리 자연스럽게 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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