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

여어~ 어서오세요~ ㅋ

손님은 신이라고들 하잖아

거창한 부품들을 많이도 붙여놨네

그 시절엔 머플러 하나
바꾸는것도 범죄자 취급이었지

카타나의 단점을 억제하려고 약간의 보강이랑
디멘션을 만져놨어

그리고 서스쪽은 프론트 포크는
노멀 베이스인거 외에는 전부 최신 스펙

엔진은 FCR이랑 풀 배기시스템인거 외에는 노멀이지만, 전부 오버홀 했어

또 특기인 긴긴 설명인가

특기인 긴긴 설명을 하는 김에 말야

이 카타나 부품 정리하다가 이런 사진이 나왔어

8년전인지? 많이 컸겠지~ 중학생 정도?

연료 탱크만 옛날 그대로야

기린씨, 카타나 살린거 같은데

그 낡은 포르쉐가 그렇게 빠른거야?

닮은 차들 몇대인가 쫓아봤는데 다들 늅늅이야

어떨려나?

인터넷에서 알아봤는데
최고출력은 유럽사양으로 231마력 / 오~

0-400 14초 0-1000 26초라니...

내 풀 튜닝 바이크랑 비교가 안되

잘도 외웠네

당신은 왜 그 낡은 포르쉐를 쫓는거야?

맞다. 당신을 안다고 하는 여자가
여기에 왔었어. 그렇죠 마스터?

굉장히 귀여운 애였어. 모두랑 친해졌고 말야

그렇지 이거였어.

저 카타나 꽤 만졌나 보네

카타나 여기저기 손본거 같은데 반대로 당신은 좀 느려졌네

만족한듯한 녀석의 젊음은
나를 마음속 깊이 진지하게 만들었다

떨리는 내 근육은 내 자신이 그동안
떠있었음을 확신시켜줬다

녀석에게 하코네까지 가자고
꼬신 시간은 21시 40분이었다

누구한테 들었는진 모르겠는데
큰엉덩이 여자는 내 문제란 말야

느려터진주제에 빠르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싫을 뿐이야

아~ 참고로 그거 당신 이야기야

저 포르쉐랑 이런 때에 만날줄이야

큰엉덩이, 녀석 따위에게 따이지 마라

괜찮아?

23시 15분 그래 나는 필사적으로 주도하고 있었다

모든걸 잃어버린 4년전

대학시절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이 회사에 입사했다

악셀을 전개하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일해서

나름대로의 신용과 수입도 얻게 되었다

내 자신을 지나가는 당연한 시간의 허무함

그는 저쪽 세계에서 온걸까

아니면 벌써 내가 저쪽 세계 사람인걸까

만약에 인생에 반환점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

반환점을 전속력으로 돌아나가는거다

하지만, 반드시 있어야할 물건을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내가 이병원에 온지 얼마나 됐으려나?

반 년정도에요

반 년이라...

반 년동안 바닥만 보다가, 다음은 천장인가

정말 괜찮은거죠?

싫다라고는 말할 수 없잖아

회사나 돈 문제는 괜찮아요.
저 혼자서라도 할 수 있어요. 단지...

저는 당신이 오토바이는
그만두겠다고 말해줬음 하는거에요.

어째서 말해주지 못하나요?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오토바이는 그만둔다고. 한마디만요.

왜일까...

나나미~

이 아이도 봄이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요

어서오십시요~

이야 조마조마해~

다치바나씨 말씀해 주셨으면 제가 찾아갔을텐데요~

아내가 그만두라고 말을 하는데 말야,
오늘은 바이크를 타고 싶은 기분이어서

그 젊은녀석이 하얀 포르쉐를 쫓기 시작했어

이대로라면,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

나도 지금 이야기 듣고보니까
오토바이 타고싶어졌을지도 몰라~

오~ 토모미 쨔응은 뭐가 어울리려나~?

이야~ 역시 할리가 어울리지 않을까?

에~

그건 당신 취미잖아? 나라면 말이지...

유럽계 바이크라고 생각하는데~

아~~? 너 유럽에 가본적도 없잖아?

있다고~

그건 어쨌어?

당신, 나가서 얘기좀 하지?

이녀석이라면 포르쉐도 당신한테도 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