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오송 : 누가 내 차를 저리로 옮겨놓았지?

GNUNIX 2011. 11. 7. 13:30

오늘은 휴가 내고 일하러 가기로 마음 먹은날!
난 참 미련하게도 책임감있다.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주차 선도 없었다.
그냥 공간이었다.
급해서 그 공간에 언능 세우고 들어갔다.일하러.

핸드폰이 울렸다.(문자)
누가 또 건드렸다.
지금 일도 심각하고 급해서
'그냥 신기해서 한번 만져봤다가 울렸으니까 이제 그만 하겠지...' 하는 마음에.
가만히 있었는데....



11시 50분 도착하여 주차.
1:32분 울림.(PM)
확인시각 6시 40분.(PM)

방향까지 틀어서 옮겨져있네?




핸들락까지 걸어왔는데-
남자 둘이 옮기기도 힘들었을터.
바닥에 긁힌 자국... (사이드 스탠드에 긁힌듯.) 대박.

아.. .나와볼껄.. 나와볼껄.. ..
평소에 명함 꼽아두고 다니다가 오늘은 왜 그냥 들어갔을까...(급해서 그랬지 ㅠ)

나도 차에 테러해버리고 갈까하다가 인심 써서 그냥 가려다가
도무지 속상해서 그냥 못가겠어서
전화번호로 문자 전송.
'혹시 제 오토바이 옮기셨나요?'
답이 없네?
전화 시도.
"없는 번호... ㅡㅡ;;"

다시 '미안하지만 나도 긁어야 좀 속이 풀리겠다.' 하다가
내가 바이크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한테는 소중할수 있으니
그리고 이 사람이 아닐수 있으니(범인은 가고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주차)
경찰 신고.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딴짓을 한건지...





112 신고 - 기다림 - 도착.
아저씨 두분께 설명을 드렸다.
외관 넘어진 자국 없으면 그냥 가지.. 라는 뉘앙스가 풍기길래-
'경찰 아저씨, 저도 조금만 이해해주십시오. 제가 괜히 앙탈부리려고 이러는게 아니라 제게는 소중한 바이크이고 어렵게 마련한 바이크입니다. 꽤 비싸구요, 전 어립니다. 제 마음을 조금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 한들... 경찰 아저씨 중에 한 사람도 오토바이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안좋았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길래 갑자기 토론 분위기가 되어 이야기 중에 그아저씨의 터무니 없는 말로 그 아저씨 결국 할말 없고 밀리자..
"내가 지금 싸우자고 이러는게 아니고... 됐습니다. 그만합시다. 그만해요" 이러고... 맙소사 ㅡㅡ;;;
그 아저씨가 밀린 이야기 들려줄까요?
"아저씨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아저씨가 차 세워놓고 들어갔는데 누가 주차 공간 없다며 마음대로 옆에다가 맘대로 옮겨놨단말입니다. 억지로 질질 끌면서요. 그럼 외관에 상처없다고 이래도 아무문제 없게 되는겁니까? 남의 차 함부로 옮겨놓는다는게요??"
"그럼? 뭐가 문제야?"
와... 그러다가 차가 갑자기 퍼져 봐야 '아! 그렇구나!'하시겠지요.
아니면 아저씬 차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군요... 아니면.. 혹시... 차 없으세요???
아니 대체 경찰은 어떻게 되신건지 참 궁금합니다.
친구한테 말했더니 녹취하랬는데 녹취 안한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관리사무소(?)직원 오고. (관련된 사람으로 추정 되는 한 아저씨가 자꾸 끼어들고 해결을 방해함 ㅡㅡ;;; 남일에 참견하고 싸우는거 좋아하시는 분인듯..)
차량 번호로 사람 파악.
차종은 Regal 구형. 검은색.
주인은 한 센터장. 여자분.
너무 당연하게 자기 데려고했는데 조만한게 서있길래 사람시켜서(무려 4명) 옮겼다.
잘못했다고 빌면 봐주려고했더니
갑자기 '상식'을 논하시길래 나도 '상식'으로 맞대응. 결국 그까짓거 물어준다는 식으로 나오시길래
"내일 연락 드릴께요" 하고 왔음...
아마 얼마 안한다고 생각하는것같음...

일단 사이드 스탠드 갈고
타이어 갈수있으면 갈고
사이드 스탠드 연결 부에 이상 없는지, 변형 없는지 점검.
핸들이나 핸들락에 무리가 가지 않았는지 점검.

딱 정직하게 요정도만 보면 될듯 싶은데...

아놔- 바빠죽겠는데 센터엔 또 언제간담!
난 인천 혼코밖에 안가는데!!!!


적산거리 19973km.
이만이 다 되어감 ㅠㅠㅠ
흐규흐규~




p.s
어제 세차했는데!!
가다가 물 밟았음!!!!
다시 해야함 ㅠㅠㅠ




아.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열받는데
대체 어딜 잡고 끈거지???
잡을 만한곳이 마땅치 않을텐데??

앞뒤 깜빡이 웡커와 뒷시트 손잡이, 손잡이 될만한, 잡힐만한 부분들 죄다 점검!!!!추가!!!!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홀로 밤바리 한바퀴 돌다 길을 잃어...  (0) 2011.11.13
20020  (0) 2011.11.11
적산거리 19617km  (0) 2011.11.06
오늘 밤바리  (2) 2011.11.02
미래  (0) 2011.10.30